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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혈압약으로 'CCB' 가장 선호

첫번째 혈압약으로 'CCB' 가장 선호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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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 처방량 CCB가 51.6%…이뇨제·ARB 등 뒤이어

의사들이 첫 번째 혈압약으로 가장 선호하는 약제 종류는 '디하이드로피리딘계 칼슘채널차단제(CCB)'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하이드로피리딘계 칼슘채널차단제로는 '암로디핀(대표 제품 : 노바스크)', '니페디핀(아달라트)', '레카니디핀(자니딥)'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으로 많이 처방되는 약제는 '이뇨제'로 29.8%를 차지했으며,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가 22.9%로 뒤를 이었다.

고혈압약의 처방 양상은 의료기관 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CCB 처방률이 가장 높기는 했지만 종합병원급 이상에서는 ARB 처방률이 이뇨제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병원급 이상에서는 특히 심뇌혈관계 등의 동반질환이 없는 고혈압 환자의 첫 번째 고혈압 약으로 ARB를 처방한 경우가 30%를 넘어섰다. 동반질환 중에서도 당뇨가 동반된 경우는 ARB가 포함된 처방이 34.1%, ACE억제제를 포함한 처방이 21.3%를 차지했다.

동반질환의 없는 경우 55세 미만과 55세 이상에서 처방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고령에서는 이뇨제(31.3%) 처방률이 젊은 연령(27.5%)에 비해 더 높았다.

첫번째 처방에 포함된 성분은 평균 1.4개로, 1개 성분만을 처방한 경우가 66.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초기부터 2개 성분을 병용한 경우도 26.4%나 됐으며, 3성분 이상 처방한 경우는 7.3%였다.

이번 분석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년 첫 고혈압 약물치료를 시작한 성인 신환자 7만 913명에 대한 처방양상을 대상으로 했으며, 16일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심평원은 "동반질환이나 연령에 따라 처방양상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CCB를 가장 많이 처방했다"며 "우리나라 고혈압 진료지침의 권고사항과 비교해보면 의원급 보다는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부합되는 정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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