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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가족 유전자 검사 필수

암환자 가족 유전자 검사 필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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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통합암유전클리닉 개설
유방·난소·대장·위 암 등 조기발견·조기치료

▲ 김원종 교수가 암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암유전자 검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는 유전성 암을 전문적이고 포괄적으로 진료하는 통합암유전클리닉을 개설했다.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박형두 교수가 전담하고 있는 통합암유전클리닉은 유방·난소 종양을 비롯 대장암·위암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조기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는 암 조기 발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와 환자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장기별로 운영해 온 유전클리닉을 종합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통합 암 유전클리닉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암과 유전력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많은 부분이 밝혀지고 있어, 유전자 이상에 의한 암의 조기발견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검사법이 더욱 정확해지고 신속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암유전자에 의한 유전성 암인 경우, 여러 장기에 다양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 장기만을 중심으로 본다면, 다른 암의 조기발견에 대하여 소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통합암유전클리닉과 같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환자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면서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암유전클리닉은 매일 오전 암센터 2층 유전클리닉에서, 목요일 오후에는 유방암센터에 개설된다.

현재 유전성 암에서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과 대장암. 유방암은 환자의 5∼10%가 유전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반수 가량이 BRCA1, BRCA2 라는 유전자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대장·직장암에서는 유전성이 5∼15%를 차지하고 있다. MLH1이나 MSH2 등 여러 유전자들이 원인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유전자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성 암은 갑상선 암을 포함한 내분비 종양증후군·폰 히펠린다우 증후군·리 프라우메니 증후군·신경섬유종·망막아세포종·퓨츠예거 증후군·췌장암 중 일부 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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