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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希)' 맞은 광주시의사회

'고희(古希)' 맞은 광주시의사회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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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창립 7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 '성황'
"70년 역사 되새기고, 건강한 100세 위해 노력"

올해 고희(古希)를 맞은 광주광역시의사회가 8일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김성덕 대한의학회장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 및 박주선·강기정·이용섭·조영택·김재균·곽정숙·신상진 등 국회의원을 비롯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 기념식에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김성덕 대한의학회장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 및 박주선·강기정·이용섭·조영택·김재균·곽정숙·신상진 등 국회의원을 비롯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광주시의사회의 7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오후 6시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은 조국현 창립70주년행사 조직위원장의 개식사·이정남 광주시의사회장의 기념사·경만호 의협회장의 격려사와 박광태 광주시장 등의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조국현 위원장은 개식사를 통해 "1940년 도시의 규모나 사회적 여건이 열악하기 짝이 없던 의로불모지에 창립회원 10여명으로 고고지성을 울렸던 광주시의사회가 70주년을 맞아 감개가 무량하다"며 "의료인의 사명을 다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시민의 건강증진과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 온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경만호 의협회장은 "의료계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집단으로서의 위상을 오롯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의협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남 회장은 "현재 한국 의료계가 정부·국회·언론 및 국민들로부터, 마치 사면초가인 듯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 의사들이 온몸을 던져 헌신하는 자세로 진정성을 보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소통할 때 새로운 돌파구와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70년을 되새기고 앞으로 다가올 아름다눈 사회와 건강한 100세를 향한 줄기찬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료계가 맞닥뜨리고 있는 거센 변화의 파도 앞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지 않는다면 자칭 앞날이 더 암울해질 수도 있다"며 "의협 집행부가 불철주야 뛰고 있지만, 지금의 난관은 의료계 전체가 나눠 짊어져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또 "의료계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집단으로서의 위상을 오롯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광주시의사회 회원들이 큰 역할을 맡고, 의협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정선수 사회복지국장 대독)과 국회의원들의 축사, 이원구 조직위 기념행사위원장의 연혁보고, 광주시의사회의 역사와 미래를 조명한 영상물 상영, 가야금병창단 '별밭가얏고'의 축하공연 등에 이어 의료선구자상·특별공로상·건강100세인상 등 창립 70주년 기념 시상식 및 '무등의림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의료선구자상이 수여된 김홍열 초대회장(1896~1969년)은 경성의학전문학교를 1회로 졸업, 공립 광주부 자혜의원 의무관을 거쳐 1925년 광주에서 두번째로 개원(중앙의원)한 후 1940년 서울특별시의사회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광주시의사회 창립을 주도했다.

초대회장에 취임해 1959년까지 2·3·6·7·8·9·10대 회장을 역임하며, 뛰어난 리더십과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초창기 광주시의사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이날 김홍열 초대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은 차남 김갑환 박사(가천의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는 "선친이 창립한 광주시의사회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선친의 뜻을 기려 앞으로도 광주시의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반상진 전회장은 1958년 전남의대 졸업후 1979년 제22대 회장을 역임하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오직 광주의사회원들만의 힘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진료해 한국 현대의료사에 빛나는 적십자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같은해 12월 20일 모든 회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금의 의사회관을 건립하는 등 의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건강100세인상은 광주시에 추천을 의뢰해 올해 100세를 맞은 박영기 할머니(1910년 10월 6일생)에게 주어졌다.

▲ 6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념음악회에서 이정남 회장이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무등의림 대상 수상자인 박민원 전 회장은 1966년 전남의대 졸업후 광주시의사회장(2000년)·의협 부회장(2002년) 및 광주 5.18민주화운동 여부 심사위원·광주 남북화합추진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올바른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시민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헌신해 왔다.

학술상을 받은 문덕진 광주기독병원 외과장은 1974년 전남의대 졸업후 대장항문 분야에 뛰어난 치료 성과로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해 왔다. 특히 '하위 직장암의 수술에 Double Stapling Technique의 임상적 고찰'·'위암으로 인한 위전절제술의 임상적 고찰' 등 꾸준한 저술활동을 통해 외과학 및 지역사회 의료발전을 위한 업적을 남겼다.

공로상을 수상한 정성헌 첨단종합병원장은 의료인으로서 사명과 윤리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기여해 왔다. 1989년 조선의대를 졸업한 정 원장은 특히 원내 부설 봉사단체 '네사랑'을 통한 많은 국내 봉사활동과 네팔·예멘·필립핀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의료봉사를 펼쳐 의사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운태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정용화 한나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전호종 조선대 총장·안순일 광주시교육청 교육감, 홍광표 광주시한의사회장·배 웅 광주시치과의사회장·이경오 광주시약사회장·최영자 광주시간호사회장, 구양술 호남매일신문 사장·신용호 전남매일신문 사장, 임낙병 광주환운동연합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해 창립 70주년을 축하했다.

이밖에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정의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윤장현 한국YMCA전국연합 이사장·김윤수 전남대 총장 및 탤런트 이한위 씨 등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 9일 무등산에서 열린 제27회 '무등산사랑 영호남 의사 친선 등반대회'.
한편 광주시의사회는 '인술 70년 건강 100세로!'를 슬로건으로 ▲대시민 건강강좌(3~7일·빛고을노인건강타운) ▲기념음악회(6일·문화예술회관) ▲광주의사미전(7~12일·대동갤러리) 를 비롯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또 9일에는 제27회 '무등산사랑 영호남 의사 친선 등반대회'가 대구광역시의사회 및 광주시의사회 회원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등산에서 열렸다. 홍경표 총무이사의 사회를 맡은 환송연은 이정남 광주시의사회장의 환영사·김제형 대구시의사회장의 답사·경만호 의협회장의 축사에 이어 기념품 증정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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