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교보생명 6일 생애설계 지원 업무협약…생보 상품 공동 개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의사회원 전용 서비스 선보이겠다" 밝혀
의협은 6일 교보생명과 업무 교류 협약식을 열고 전국의 10만 의사회원을 위한 전용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협력키로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경만호 회장은 "의사회원들을 위한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통해 수준높은 생애설계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은 "가족 생활에서부터 재무와 노후 설계에 이르기까지 의사회원을 위한 전용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의협 회원을 전담하는 컨설턴트를 선발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978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을 받았으며, 1983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7년 서울의대 전임강사로 부임한 이후 1996년 서울의대 부교수(서울대병원 산부인과)를 끝으로 의대 교수직을 물러나 교보생명에서 새로운 길을 걸었다. 2000년 5월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영철학을 선보였다. 양적인 매출규모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중시하는 변혁을 주도하면서 자산의 투명성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성과주의를 도입하고, 회사 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조직의 체질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1958년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을 창립이념으로 출범한 이후 52년 동안 고객중심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종신·연금·교육·건강 및 상해·퇴직·변액 등 생명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금융업계 최초로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으며, '한국에서 존경 받는 30대 한국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협약식에서 신 회장은 "오랜만에 친정에 온 느낌"이라며 "친정 식구들에게 하듯이 최선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회장은 협약식을 마친 후 "늘 의협 회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10년치 회비를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의협 회비 납부규정에는 의료업에 종사하지 않는 언론·기업·법조·공직 계통에 종사하는 회원의 경우 면제신청을 하면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 회장도 면제 회원에 해당하지만 회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회비납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