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탄력근무제 도입 이후 업무 효율과 직장에 대한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08년 2월부터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중시하는 취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코어 타임'으로 지정하고, 코어타임만 준수하면 한 달 기준 160시간의 근무 스케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원의 90% 이상이 바뀐 제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업무 효율'은 30%, '회사에 대한 긍지 및 자부심'은 2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탄력근무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기계발 및 취미생활'에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으며(20%), 시행 전후를 비교했을 때 '자기계발 기회 부여'에 대한 평가 점수가 44% 상승했다.
특히 여성 직원의 경우 육아와 가사에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군터 라인케 사장은 "처음에는 우려가 많았지만, 시행 2년이 지난 지금 직원과 경영진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탄력근무제의 성공적인 정착에는 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율성'과 '동기부여'가 있엇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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