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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식약청 귀환에 복지부 '안도의 한숨'

노연홍 식약청 귀환에 복지부 '안도의 한숨'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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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차관설에 한때 술렁, 전재희 체제 올 가을 넘기나

보건복지부가 2일 50여명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가 없었던 만큼 외부적으로 평이한 인사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모든 인사에는 속사정이 있다. 이번 복지부 인사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이런저런 물갈이 전망들이 흘러나오며 나름 급박하게 돌아간 측면도 있었다.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라해도 청와대로 파견나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 돌아온 노연홍 비서관의 '화려한 귀환'이다. 지난해 말부터 노연홍 비서관이 어디로 올 것인지가에 대한 전망은 핫이슈였다.

청와대로부터 신임을 두둑히 받고 있는 노연홍 비서관이 어디로 오느냐에 따라 복지부 조직이 요동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부를 가장 긴장시킨 것은 노연홍 비서관의 차관 임용설. 청와대 파견갔다 돌아오면 영전하는 관례상 노연홍 비서관이 국장급으로 귀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자니 복지부로 복귀한다면 차관말고는 적당한 자리가 없다는 것.

문제는 행정고시 기수가 27기인 노연홍 비서관이 차관이 된다면 22~24기들이 수두룩한 현 국장들의 거취가 애매모호해진다. 공무원의 관행상 까놓고 말해 옷을 벗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 초기 지식경제부를 상대로 행시 기수를 무시하고 파격인사를 단행한 사례가 복지부 내에 돌았다.

하지만 유영학 차관이 멀쩡히 버티고 있고 정권 초기를 넘어선 지금 시점에서 굳이 복지부 파격인사를 단행하겠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노연홍 비서관이 지난달 30일 윤여표 식약청장 후임으로 결정되며 복지부는 한시름 놓은 기색이다. 노연홍 비서관이 식약청장을 원했다는 후문이다.

노연홍 식약청장의 임명으로 이제 얘기는 자연스럽게 후임 복지부 장관 임명으로 흐르고 있다.

일단 입각 2년이 다 되어 가는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유영학 차관 체제가 6월 지방선거 이후, 길게는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인사가 전재희 장관 체제를 한동안 이어갈 것이란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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