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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강보험법안 통과 국내제약사 'UP'

미국 건강보험법안 통과 국내제약사 'UP'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3.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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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바이오시밀러 제품 미국시장 진출 기대
한미약품·SK케미칼·동아제약·셀트리온 수혜 예상

미국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개량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서명과 동시에 즉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법안은 공공보험을 통한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장려하고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를 단속토록 했다. 또 처방의약품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제약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아울러 환자수 증가와 건강보험 급여 보장범위의 확대로 의약품 매출액 증가도 예상되는데, 보험재정의 급증을 우려해 오리지널보다 개량신약·제네릭 의약품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내제약계는 제네릭 의약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개량신약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제약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쉬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개량신약은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이 신약개발보다 짧고, 개량신약은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 신약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치료 및 예방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처방비율도 높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 이전의 가능성도 높아 자체 판매망이 없어도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며 투자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법안 통과로 개량신약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SK케미칼·동아제약 등이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개량신약인 항암제 'SID-530'을 글로벌 제네릭 전문업체에게 기술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시장에 본격적인 제품 판매가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에서 임상중인 개량신약들을 고려하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에 대한 개량신약 '에소메졸'에 대한 품목허가를 준비중에 있어 2012년에 미국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기존 수퍼항생제인 '자이복스(화이자)'보다 약효가 탁월한 수퍼항생제를 개발중이다. 현재 임상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빠른 시간내에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건강보험법 개혁법안 통과와 함께 현재 계류중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법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에 강점을 갖고 있는 LG생명과학·동아제약·녹십자·셀트리온 등 중요 상위제약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인데 미국에서 허셉틴의 특허가 2018년에 만료돼 2019년 이후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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