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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만들 것"

"삶의 질 향상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만들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3.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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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약사 CEO 인터뷰..이종욱(대웅제약 사장)

대웅제약은 R&D 역량과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때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대웅제약은 현재 신약 7개, 바이오의약품 11개, 개량신약 10개를 포함해 총 88개의 신제품을 개발중에 있다.

이종욱 사장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사명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 원리원칙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2009년 매출 6200억원 돌파 예상

3월 결산인 대웅제약은 2009년 620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세를 보인 품목은 '글리아티린'·'우루사'·'가스모틴'·'알비스'이며 이들 제품은 각각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자누비아'는 발매 1년만에 2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메텍'은 치열한 경쟁으로 다소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올메텍 복합제인 '세비카'가 빠르게 성장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오리지널이 90%, 제네릭이 10% 정도 차지하고 있는데, 공정경쟁규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범위 안에서 정도영업을 할 것"이라며 "올해 경영목표와 전략도 정부가 최근 발표한 새 약가제도 내에서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에게 가치있고 이익되는 일 할 것

"대웅제약의 경영철학은 기업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가치 있고,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힌 이 사장은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고객인 의사·약사의 가치를 높여 환자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환자에게는 약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지식·정보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에게는 스스로 꿈꾸게 해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토털솔루션을 가장 가치있는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공존공생'을 강조하고 있는 이 사장은 "연구개발 및 영업·마케팅 모든 분야에서 경영목표를 항상 200%로 잡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면 모범사례로 소개해 모든 직원들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국민의 전 생애에 걸친 가치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 '무장애 놀이터 건립사업'과 '니코프리스쿨 사업' 이다.

총 매출액의 10%…R&D연구에 투자

대웅제약은 총 매출액의 10%를 R%D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500억원(대웅제약 400억원, 주식회사 대웅 100억원)의 R&D 연구비를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R&D 연구비를 제약부문으로 통합해 총 60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그동안 대웅제약과 주식회사 대웅에 R&D를 같이 투자하다보니 규모가 작은 것 처럼 보였다"며 "올해는 이를 하나로 묶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화'·'차별화'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본사 직원들을 현지에 파견하지 않고 현지의 우수한 인력을 발굴·채용함으로써 보다 경쟁력 있는 인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제품의 디자인도 현지에 맞게 차별화 해 공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지화·차별화 정책은 글로벌제약사로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해야 글로벌 제약사가 될 수 있다"며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극적 기술제휴 통해 신약개발 성공 기대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으로 '이지에프외용액'을 개발한 전력이 있다. 이지에프외용액은 매출액이 최근 10억원대이지만 적응증을 확대하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다국적제약사들은 현재 난치성 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가능성 높은 물질을 일찍 사들여 신약 개발로 이어가고 있다"며 "그들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의 바로 뒤에서 방향을 잡아 따라가면서 보다 더 진보된 물질을 개발한다면 라이센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기술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가치와 다국적제약사 니즈에 부합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 임상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 사장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 세계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인도 연구소에 이어 올해 초 미국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전세계 24시간 가동되는 R&D 체계를 구축하는 등 블럭버스터급 신약을 내놓을 준비를 차근차근 완성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신제품 88개 품목 쏟아진다

이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난치성 통증 치료제 'DWP05195'는 기존 치료제 대비 10배 이상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2013년이면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아데노 항암제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치료용 유전자를 끼워 넣어 암세포만 공격하는 유전자 치료제로, 2012년 발매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이밖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궤양제, 항진균제, 천연물 치매치료제 등 신약 7개, 바이오의약품 11개, 개량신약 10개를 포함, 총 88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충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메디프론'·'오스코텍'·'네오믹스' 등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이나 핵심기술이 있는 바이오벤처들과는 단순 투자 관계가 아닌 적극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유지하면서 결과를 도출해 낸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 사장은 "앞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당뇨병치료제·치매치료제가 성장동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수준의 핵심 역량 보유 필요하다

이 사장은 "제약회사는 신약·바이오·제제·원료 등 어느 한 분야라도 세계 수준의 핵심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가진 핵심역량을 제외한 부분은 전 세계 연구기관에 아웃 소싱하거나 공동연구를 통해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는 cGMP 및 R&D투자에 대한 정책금융과 세제지원 확대, 정부의 R&D예산 대폭 증액, 제약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이 사장은 정부가 규제 중심의 정책만 펴서는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 "세계적 기업들은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인다"며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 신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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