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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5%의 중증질환자가 의료비 43% 소비

5%의 중증질환자가 의료비 43% 소비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10.03.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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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일산병원 '노인의학과 치매' 국제 학술심포지엄
세릴 필립스 미국노인의학회 이사장 "지역사회 체계적 관리 필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5일 '노인의학과 치매'를 주제로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 이날 '노인의학과 치매' 국제 학술심포지엄은 일산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세릴 필립스 미국노인의학회 이사장·토시야 후쿠키 일본 쇼와대 교수·신정빈 일산병원 재활치료센터소장 등이 연자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노인의료제도와 수혜자 현황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특히 세릴 필립스 이사장은 "미국의 경우 65세이상 인구 가운데 5%에 해당되는 중증질환자가 전체 43%의 의료비를 소비하고 있어 중증질환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의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혈압·관절염·신부전증 등 고도의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을 미리 파악하고 병원을 비롯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지역사회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할 때 의료비용의 절감 뿐 아니라 환자의 입원기간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릴 필립스 이사장은 이밖에 노인의료에 대한 ▲주치의 관리 시스템 ▲노인전문간호사 관리 시스템 ▲급성병원 관리 시스템 ▲지역사회 관리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사회 관리 시스템과 관련, "샌프란시스코의 허약하고 노쇠한 노인 1000명을 등록해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리한 결과 대상자들의 건강 유지에도 효과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재정 활용에도 매우 효율적이었다"고 밝혔다.

세릴 필리스 이사장은 "대상자들에게 분기별 평가에 따른 새로운 관리 계획을 재가 중심으로 제공하고 관리해 절반 이상의 재입원 및 응급실 방문의 감소와 함께 요양원 입소 대상자의 12% 미만만이 실제 입소했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아 심포지엄을 진행한 조경희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는 "급속한 노령화가 보험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현실에서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조 속에 노인성 중증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을 미리 예방·관리함으로써 건강한 노년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보험재정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2003년부터 매주 금요일 조경희 교수 주최로 병동 담당 간호사와 함께 사회복지사·방문간호사·요양담당간호사 등이 모여 노인환자들의 상태를 관찰하고 긴밀한 연계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의료진의 증례 발표에 이어 사회사업팀이 환자의 경제 및 사회적 지지 자원을 분석하고 병동 간호팀·재가 서비스팀·요양원 담당 간호사의 전체적 팀 접근을 통해 환자의 퇴원 계획 및 퇴원후 관리 계획을 논의, 적절한 연계 치료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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