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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암과 무관

전자파, 암과 무관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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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가 암 발생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들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전자파 국제회의에서 집중 발표됐다.

정보통신부와 WHO 공동주최로 22일부터 24일가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WHO 전자파 인체영향 및 보호기준 국제회의'에서 한양의대 김윤신 교수는 '뇌파를 이용한 휴대폰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휴대폰 사용 기간이 서로 다른 1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이 뇌파의 스펙트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실험 그룹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휴대폰 사용은 암 발생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WHO 카이팻츠 박사도 "올 6월 국제 암 연구센터 전문가 그룹에서 전자기장의 발암성을 연구한 결과, 소아백혈병 역학연구에서 극저 주파수는 국제 암 연구센터 발암물질 분류 기준상 '발암에 대해 증거가 충분하지 못한 그룹'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프랑스의 베이레 박사도 "접촉전류가 소아 백혈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최근의 가설에 대해 아직까지 수용할 수 있는 메카니즘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의 파폼 박사는 국내에서도 한때 논란이 된 TV송신탑이 백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에서, 1972년부터 93년사이에 송신탑에 가까운 지역에 거주한 백혈병 환자 29명, 먼 지역에 거주한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을 조사한 결과 가까운 지역 환자가 먼 지역 환자보다 2배정도 사망률이 높았다고 주장, 전자파와 암발생의 상관설을 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미국·일본·중국·호주와 유렵 등 25개국에서 이 분야 전문가 50여명과 정관계 인사, 전자·정보통신 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WHO 국제 전자파 프로젝트는 한국을 포함해 선진 45개국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등 8개 국제기구가 참여, 지난 96년부터 추진중인 연구사업으로 2005년까지 10년간에 걸친 전자파 인체 위험성 평가작업을 통해 세계 공통의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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