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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0:09 (토)
아이티 국민에게 희망을…

아이티 국민에게 희망을…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10.02.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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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적십자 의료지원단 4진 24일 출국
아주대병원 주축…박양동·원대은 개원의사 참여

▲ 의협-적십자사 의료지원단 4진으로 참여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단원들이 24일 열린 발대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의협신문=김선경 기자
아이티 지진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한 대한의사협회·대한적십자사의 마지막 4차 의료지원단 16명이 24일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는 지난 1월 25일 의료지원단 선발대(선발대장 송우철·의협 총무이사)를 아이티 현지에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1진=1월 30∼2월 12일 가톨릭중앙의료원(단장 김성근·가톨릭의대 교수·성바오로병원 외과) ▲2진=2월 9∼21일 인하대병원(단장 이홍식·인하의대 부교수·인하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 이어 2월 17일 출국한 경찰병원 및 경희의료원으로 구성된 3진(단장 박명식·경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주대병원이 주축으로 참여한 4진(단장 홍창호·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3월 7일까지 의협·적십자사 의료봉사단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24일 열린 4진 발대식에서 "멀고 험난한 여정에 기꺼이 동참한 한국 의료진들이 자랑스럽다"며 "끝까지 힘을 내서 도움의 손길이 절박한 아이티 국민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철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길이지만 활동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최상의 것을 선택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의료봉사에 나선 단원들과 1진부터 4진까지 의료지원단 파견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심초사한 의협과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4진 의료지원단 주축을 맡고 있는 아주대병원을 대표해 참석한 소의영 원장은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것 자체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편하지 않은 일정을 알고도 봉사를 결단한 여러분들이 겪어야 하는 고생 못지 않게 많은 보람을 찾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창호 4진 단장은 "텐트를 치고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을 알면서도 의료지원단 경쟁이 치열했다"며 "마지막 의료지원단인 만큼 잘 마무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번 4진 의료진에는 원대은 제주도의사회장(제주도 제주시·삼성산부인과)과 박양동 서울아동병원장(경남 창원시·의료와사회포럼 공동대표)을 비롯 권용진 서울의대 교수(의료정책연구실)가 구호배낭을 꾸렸다. 전국의과대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소속 이재후(한림의대)·배홍철(한양의대) 의대생과 의협 홍보국 김대욱 팀원이 참여했다.

박양동 원장은 "소아환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간다"며 "아이들을 위해 마술도구까지 챙겼다"고 말했다.

원대은 회장은 "산부인과 환자 진료를 위해 1회용 질경 120개를 준비했다"며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의료지원단 뒷바라지를 도맡은 의협 조인성 대외협력이사·이성미 의료정책국 대외협력팀장과 적십자사 임용훈 사업지원본부장·김주자 국제협력과장 등이 참석, 의료지원단을 환송했다.

▲ 이번 의료지원단 4진에는 권용진 서울의대 교수, 원대은 제주도의사회장, 박양동 서울아동병원장 등 교수, 병원장, 개원의가 함께 참여했다(사진 왼쪽부터).의협신문=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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