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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6년새 연평균 6.4% 증가

알레르기 비염, 6년새 연평균 6.4% 증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10.0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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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2008년 인구 1만명당 1천명 넘어

2002년 인구 1만명당 631명이던 알레르기 비염이 2008년에는 인구 1만명당 1034명으로 403명 증가해 연평균 6.4%, 2007년 보다는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바탕으로 알레르기질환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또 천식은 같은 기간 423명에서 484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최근 2년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토피 피부염은 같은 기간 237명에서 228명으로 줄어들었고, 2007년에 비해서는 0.2% 감소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연령상으로는 10세 미만이 21.2%(4세 이하 9.7%·5~9세 11.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다.

전국 16개 지역을 대상으로 성과 연령을 표준화(2002년 의료보장인구 기준)한 결과 인구 1만명당 제주특별자치도가 1423명(남 1215명·여 16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청북도가 869명(남 797명·여 946명)으로 가장 적었다.

거주지 규모별로는 전체적으로 전라남도 중소도시 지역이 인구 1만명당 1316명, 남성은 제주 중소도시 지역이 1268명, 여성은 제주 농어촌 지역이 1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체적으로 인구 1만명당 744명(남 642명·여 854명)을 보인 강원도 농어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의 경우 연령상으로 10세 미만이 39.4%(4세 이하 23.3%·5~9세 16.1%)에 이어 65세 이상(15.9%)이 많았다.

전국 16개 지역별로는 인구 1만명당 전체적으로는 경상남도(578명), 남성은 경상북도(548명), 여성은 경남(6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체적으로 부산광역시(442명), 남성도 부산(411명), 여성은 대전광역시(471명)로 나타났다.

거주지 규모별로는 전체적으로 울산광역시 농어촌 지역이 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광주광역시 대도시 지역이 604명, 여성은 울산 농어촌 지역이 6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체적으로 부산 농어촌 지역(395명), 남성은 부산 대도시 지역(351명), 여성은 부산 농어촌 지역(426명)으로 분석됐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연령상으로는 10세 미만이 52.6%(4세 이하 34.5%·5~9세 18.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가 18.9%로 20대 미만의 연령이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전국 16개 지역별로는 인구 1만명당 제주도가 전체적으로 3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과 여성의 경우도 제주가 각각 310명과 37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이 전체(216명) 및 남성(206명)·여성(226명)으로 가장 적었다.

거주지별로는 제주 중소도시 지역이 전체(334명)·남성(304명)·여성(364명) 모두 가장 많았으며, 가장 적은 곳은 전체적으로 경북 농어촌 지역(160명), 남성은 인천광역시 농어촌 지역(148명), 여성은 부산 대도시 지역(175명)이었다.

이같은 분석 결과와 관련, 이상현 건보공단 일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율과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전적 소인에 환경적 악화인자가 결합돼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 진료환자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유전적 소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환경적 악화요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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