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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혁신 통해 세계속에 우뚝 설 것"

"도전과 혁신 통해 세계속에 우뚝 설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10.02.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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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약사 CEO 인터뷰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제약업계는 정부의 강도 높은 약가정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등 자생 노력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2010년 한 해 제약업계의 청사진을 그려보고 비전과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주요 제약사 CEO 인터뷰를 기획했다.

▲경영 목표 및 전략 ▲R&D 투자 계획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 ▲제약업계 비전과 전망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역할 ▲그동안의 실적 평가 등을 들어보는 한계는 있지만 제약업계의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자주>

김선경 기자 photo@kma.org

겔포스·용각산·구심 등으로 유명한 보령제약이 2014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으로 보령제약의 도전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보령제약은 최근 향후 5년간의 사업계획 및 이를 위한 새로운 비전인 '비바 밸류 업(VIVA Value Up) 2014'를 발표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도전과 혁신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선정하고 뚝심있게 실천해 나가는데에는 김광호 사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

김광호 사장은 "의료기술의 발전 및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인해 고령화 사회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보령제약은 집중적인 신약연구 및 선진 마케팅 기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우수한 의약품을 계속 발매하고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제품과 신제품 조화 통해 성장 추구

보령제약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20%가 넘는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욱 공격적으로 그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 사장은 "기존 제품들의 포트폴리오 뿐 아니라 항생제·항암제·순환기 등 전문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포트폴리오, 다양한 마케팅 얼라이언스(alliance)등을 바탕으로 성장의 폭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며 전문의약품으로 승부하는 제약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R&D·개발·영업 등 전 부문에 걸친 공격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기존제품과 신제품의 조화를 통해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 탁솔·모노프릴·부스파·세프질·스토가 등 지난해 출시한 주요 제품들이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어 올해는 이러한 제품을 더욱 크게 키울 예정이다.

2014년 매출 1조원 달성 가능하다

"매출 1조원 실현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 사장은 매출 1조원을 견인할 제품으로 2011년 출시예정인 국산 신약 '피마살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보령제약은 2014년에는 100억원 이상 품목 14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설립한 중국 북경지사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동남아 거점 네트워크를 확대해 수출액을 연평균 20%씩 늘려가며, 현재 업계 선두권에 있는 항암제 사업과 성장세에 있는 정신과 영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보령제약은 제네릭 위주의 내수영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 매출의 5~6%에 머물고 있는 R&D 비율을 단계적으로는 10%, 15%, 많게는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 사장은 "R&D를 무조건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며 "그에 앞서 투자할 '꺼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D 비용을 많이 써서 개발한 신약이 시장에서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그것은 막대한 손실로 돌아오기 때문.

고혈압 신약 '피마살탄'  세계시장에 도전장

글로벌 제약회사로 가기 위한 보령제약의 야심작은 '피마살탄'이다. 피마살탄 출시를 통해 보령제약은 국산신약 개발 제약회사 반열에 오르는 것은 물론 고혈압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피마살탄은 전임상과 1상을 유럽에서 마쳤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김 사장은 "ARB계열 고혈압 시장은 세계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고 국내제약사로는 아직 도전한 곳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고 성공할 자신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금(국민의 세금)이 50% 투입돼 개발된 것으로 '국민신약'으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15년간 피마살탄을 개발해오고 있다. 기존에 국내에 출시한 신약 중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약이며, 가장 큰 약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피마살탄이 해외시장에서도 성공한다면 국내 제약사들도 상당히 고무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은 이와 함께 기존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통해 세계원료 시장 진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인류건강에 이바지하는 '공존공영' 정신

"보령제약은 인류건강에 이바지하는 공존공영의 정신을 바탕으로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은 더불어 함께하는 공존공영의 실현을 추구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더불어 지금까지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과 변신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 입니다"

김 사장은 보령제약은 '보령 윤리규범'을 통해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으로 '인본주의에 입각한 공존공영의 실현'이라는 경영이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또 자유시장경제의 질서를 존중하고, 사업활동을 수행하는 모든 지역과 국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며, 법과 도덕을 준수함으로써 기업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도 빼놓지 않았다.

'참 인술의 길' 찾는 '보령의료봉사상'
"보령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정신에 따라 제정됐으며, 국내외 의료의 오지에서 참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그 숨은 뜻을 기리기 위해 출발한 것입니다"

김 사장은 "올해 26회째를 맞는 보령의료봉사상이 참된 의료인상을 조명하고, 인간의 소중함과 인술의 의미를 고양하는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이 땅의 슈바이처들이 화수분처럼 샘솟는다면 가장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이런 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2008년 사회복지법인인 '보령중보재단'을 설립해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세계화 준비할 것

김 사장은 "기업의 전략을 모든 임직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자기가 맡은 영역에서 그것을 실천해야 좋은 결과가 창출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조직을 전문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직의 전문화·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고,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직원들이 마인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약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제약사들은 날개를 달고 더 비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령제약에서 5년째 몸담고 있는 김 사장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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