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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위기경보 '경계'로 하향조정 검토

전염병 위기경보 '경계'로 하향조정 검토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12.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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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하락세 지속...학생 예방접종 완료 단계

정부는 최근 신종플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학생예방 접종이 완료단계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해 현재 '심각' 단계인 전염병 위기경보의 하향 조정을 검토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제4차 본부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심각단계 격상이후 중대본 대응상황 점검과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하고 "그동안 범정부적 협력체제를 갖추고 온 국민이 혼연일체로 대응한 결과 신종플루 유행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유행의 경향은, 2009년 47주차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27.52로 46주차의 37.71에 비해 27%, 1일 평균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도 4만 8182건에서 4만 4456명건으로 7.7%, 주간 집단발병 사례는 68건에서 55건으로 19.1%, 주간 학교휴업 현황도 1일평균 67곳에서 36곳으로 56.3%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그동안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등 민간의료 인력의 자발적인 지원과 지자체별 자원봉사 등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신종플루 확산에 총력을 다해 대응했으며, 특히 사회공헌협의회는 4일부터 병협 등의 협조를 받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에 대해 전국 지역별로 무료 진료와 함께 차상위 계층에 대한 무료접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주요 감염층으로 분류된 학생의 경우 2일 현재 초중고 학생 등 750만명 가운데 515만명(68.7%)이 접종해 확산요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군 의료인력(167명) 및 자원봉사 인력(7895명) 지원을 통해 학생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6개월 미만 영유아 부모·양육자 등 60만명을 접종 대상자에 추가하고 예방접종률 상향을 통해 당초 1716만명 보다 197만명 증원된 1913만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했으며, 이에 따른 예산규모도 1746억원에서 2299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중대본은 앞으로 정기적 본부회의를 별도 열지 않고 부처별 주요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회의를 열 예정이며, 중대본 실무반은 전염병 위기단계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할 때까지 운영하게 된다.

중대본은 "전염병 위기단계의 조정은 전염병 유행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와 WHO 및 각국의 대응방향을 고려해 보건복지가족부의 '전염병 위기평가 회의'에서 검토할 것이며, 단계의 조정 후에도 정부는 계획된 예방접종의 차질없는 시행과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신종플루가 종결될 때까지 대응체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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