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병원 환자사연 담은 아침방송 9년째 ON
한국산재의료원 순천병원은 환자의 사연을 담은 사내방송으로 아침을 열고 있다.
"4년전 회사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도 못하고 움직이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몇 번의 수술과 꾸준한 재활 치료로 지금은 혼자서 걷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게 됐지요. 뇌졸중 이후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부른 노래가 바로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말도 잘하고, 유머가 많아 다른 환자와 보호자에게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오늘 아침은 301호 정재선 환자분의 신청곡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들의 애틋한 사연과 함께 귀에 익은 이문세의 노래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순천병원은 환자와 내원객들이 좋은 음악과 글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2000년부터 9년째 아침방송을 하고 있다.
순천병원은 지난해 1386㎡(약 419평) 규모의 재활전문센터를 열었다. 동시에 1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재활전문센터에는 등속성 관절기능검사 시스템·아쿠아클리닉 등 최신 재활의료장비 284종을 갖췄다.
재활전문센터는 정재선 환자와 같이 뇌졸중을 겪거나 신체 손상을 당한 산재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조속한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전문센터에도 아침방송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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