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의학회 총회 통과…한국정신의학 100년사 발간
김종길 회장·오병훈 이사장 취임…박원명 교수 환인정신의학상 수상
'신경정신과'의 명칭이 '정신건강의학과'로 변경될 전망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0월 29∼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 52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연 자리에서 명칭 개정안을 확정하고 법적인 개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새 회장에 김종길 원장(부산 부산진구·김종길신경정신과의원·왼쪽)이, 새 이사장에 오병훈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오른쪽)가 취임했다.
조수철 이사장은 "신경정신과라는 진료과목이 국민에게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다른 진료과 명칭과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로 개명하기 위해서는 대한의학회 인준을 비롯해 의료계 내부적인 의견 조율과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근대 정신의학의 도입과 성장의 역사를 담은 <한국정신의학 100년사> 출판기념식이 열렸다.
환인제약(사장 이계관)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동 제정한 '환인정신의학상' 시상식에서는 박원명 가톨릭의대 교수(가톨릭대성모병원)가 학술상을, 정영철 연세의대 교수(연세대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가 젊은의학자상을, 이성주 원장(서울시 동대문구·이성주신경정신과의원)이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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