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시설·검체수집시스템 구축…병원 연구역량 강화
양산부산대병원 한국인체자원거점은행은 암질환 및 특성화 질환 연구를 위해 인체자원을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LN2 질소탱크·초저온 냉장고·원심분리기 등의 시설을 갖췄다.
한국인체자원은행은 진료과정에서 채취한 조직과 혈액 등의 검체를 환자의 동의를 거쳐 기증받아 액체질소탱크에 영구 보존하며, 병원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통해 분양을 원하는 연구자에게 분양하게 할 계획이다. 연구자에게 분양한 검체는 암진단·암치료·성인병 연구 등을 위해 사용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진단시약 등을 개발하게 된다.
최경운 한국인체자원거점은행 책임교수(병리과장)는 "표준화된 인체자원의 확보는 향후 진료·교육·연구의 길에 앞장서 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인체자원거점은행은 앞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한국인체자원거점은행은 지난 6월 18일 문을 연 부산대병원 한국인체자원은행의 중장기계획 2단계 사업의 하나로 저장시설·검체수집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의료기관에서 부분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를 활성화 함으로써 예측·맞춤지료와 혁신적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6월 '인체유래 생물자원 종합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2008년 4월 28일에는 질병관리본부에 '한국인체자원중앙은행'을 출범한데 이어 6개 거점은행(충남대병원·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경상대병원)과 수도권에 2개 협력은행(서울아산병원·순천향대부천병원)을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