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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환자 지난해 44만 1869명

'빈혈' 환자 지난해 44만 1869명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9.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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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9만 2328명·30대 여성 7만 6688명 순
최근 8년간 60% 증가…여성이 남성보다 3.5배 많아

지난해 '빈혈' 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가 44만 186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41만 1763명 보다 3만 106명이 늘어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1∼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D50-53, D55-59, D60-64)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1년 27만 5055명에서 2008년 44만 1869명으로 8년 동안 60% 이상(연평균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08년을 기준으로 여성 34만 2999명으로 남성의 9만 8870명 보다 3.5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만 144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만 3983명, 9세 이하 6만 1608명, 20대 4만 9894명, 50대 4만 5701명명 순이었으며 70대 이상 노인도 3만 5303명으로 집계됐다.

2001∼2008년 연령대별 실진료환자수 증가율은 9세 이하에서 150%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10대 이후 30대까지는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이지 않다가 40대 88%,  50대 106%, 70대 118%, 80대이상 171%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구 10만 명당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을 기준으로, 남성은 80대 이상(1547명) > 9세 이하(1317명) > 70대(1095명) 순이었으며, 여성은 40대(2222명) > 30대(1860명) > 80대 이상(1394명) 순으로 나타났다.

상병별로는 '철 결핍성 빈혈'이 31만 6296명으로 전체 빈혈 환자의 71.6%를 차지했으며, '기타 영양성 빈혈(6908명)', '기타 무형성 빈혈(4993명)', '비타민 엽산 결핍성 빈혈(27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빈혈' 질환의 상병별 실진료환자수는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나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2001∼2008년 실진료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상병은 '엽산 결핍성 빈혈'로 4.3배 증가했으며,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도 2.0배 증가했다. 반면 '기타 영양성 빈혈'·'낫적혈구 장애'·'후천성 순수적혈구 무형성(적모구감소증)' 등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빈혈' 진료비는 2001년 346억원에서 2008년 629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8년 447억원으로 외래 172억원, 입원 157억원, 약국 118억원 순이었다.

맹호영 건보공단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는 "최근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혈색소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빈혈 환자를 더 많이 발견하고 있다"며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위장관 출혈·산부인과적 문제·영양섭취 등 원인 규명과 적절한 철분 투여가 필요하므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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