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최근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몬)'가 급성 췌장염 발생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FDA는 2006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시타글립틴을 복용한 환자에서 보고된 88건의 급성 췌장염 사례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MSD와 함께 처방 정보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88건의 사례에는 2건의 출혈성 또는 괴사성 췌장염도 포함됐다.
FDA는 "시타글립틴으로 인해 췌장염이 발생했는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시타글립틴 치료 초기 또는 용량 증량 때 췌장염이 발생하지 않는 지 주의깊게 관찰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자누비아는 최초의 DPP-4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로, 인크레틴 호르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막는 기전을 갖고 있다.
한편 인크레틴 호르몬의 유사체인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릴리) 역시 치명적인 췌장염 발생에 대한 위험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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