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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 36% 인하…박리다매로 방향전환

레비트라 36% 인하…박리다매로 방향전환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9.09.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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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하락세로 고전…가격 낮춰 국내사 경쟁약과 어깨 나란히

시장 점유율 하락세로 고전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바데나필)의 가격이 대폭 인하된다.

바이엘쉐링제약은 10월 1일부터 레비트라 10mg의 가격을 36% 자진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1만 2000원대에서 7700원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20mg(1만 5000원) 보다는 50% 저렴해진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초창기에는 '비아그라'·'시알리스'·'레비트라' 등 다국적 제약사의 3개 제품이 경쟁하는 구도였지만,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가 출시한 '자이데나'·'엠빅스' 등의 가세로 각자가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발기부전치료제의 시장점유율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자이데나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레비트라와 엠빅스는 10% 미만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가격 인하는 국내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체면을 구긴 레비트라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시알리스가 매일 복용하는 5mg을 출시하는 등 제품을 차별화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엠빅스 역시 기존 용량의 절반 가격에 저용량을 출시하는 등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레비트라 10mg의 가격이 인하되면 6000~7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국내사 경쟁약과 가격이 비슷해진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저용량은 1만 3000~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승아 레비트라 PM은 "이번 가격인하는 회사 차원에서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하지만 발기부전치료제의 가격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레비트라를 복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더불어 레비트라의 인지도 증대와 함께 판매 상승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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