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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첫 의사국시 실기시험

한국, 아시아 첫 의사국시 실기시험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9.09.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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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12월 1일까지…일본·대만 등 참관단 방문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표준화환자를 활용해 환자를 대하는 응시자의 태도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선진화된 시험방식의 의사국시 실기시험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실시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51일간 국시원 의사실기시험센터에서 3549명을 대상으로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진행한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실기시험인 만큼 아시아 각국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본 도쿄대학 등 의과대학 교수와 일본의사실기시험추진위원회에서 2008년 두 차례 국시원 방문을 통해 의사실기시험 모의시험 등을 참관했으며, 이달 25일에도 실기시험 진행과정을 참관할 예정이다. 11월에는 대만에서 정부와 의과대학 관계자 등 17명의 대규모 의사 실기시험 참관단이 국시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의사실기시험센터 3층·지하 1층 등 2개센터에서 세차례 시행돼 하루에 72명의 응시자(12명×3차례×2개센터)가 시험을 치르게 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행되며, 공휴일·추석연휴 전후, 시험센터 정비일 등은 제외된다.

응시자는 정해진 시험 시작 및 종료 신호에 따라 12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면서 각 시험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시험문제는 CPX 6문제·OSCE 6문제 등 12문제로 구성되며, CPX 문제 종료 후에는 사이시험을 치르게 된다. CPX 문제는 1문제당 1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사이시험 시간 5분 별도) 배점은 문제당 100점이다. OSCE 문제는 문제당 시험시간 5분, 배점은 50점이다.

시험시행 종료 후에는 12월 10~16일 의과대학 교수 12명~15명으로 구성되는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합격선을 결정하게 된다.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문제별 합격선에 의한 '문제조합별 총점 기준 합격선'과 '통과문제 수 기준합격선'에 모두 합격한 경우 의사 실기시험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 발표는 필기시험 시행(2010년 1월 7~8일) 이후 1월 19일 필기시험 합격여부와 함께 발표되며,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한 자를 의사국가시험 최종 합격자로 한다.

한편 국시원은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시험관리 대책을 수립해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김건상 국시원장을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시원 건물출입구에 자동발열감지기를 설치해 출입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필기시험 시행시 각 시험장마다 예비시험실을 확보해 발열체크 등을 통해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경우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응시하도록 하고, 의사 실기시험장의 경우 책임채점위원에 의해 의심환자로 진단받을 경우 별도의 시험일을 배정하여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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