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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진단 정확도 높인다

자궁경부암 진단 정확도 높인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9.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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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새 HPV 검사키트 발명특허
동시에 31종 유전자형·정량 분석 가능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돼 산부인과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일병원 내분비연구팀(한기옥 교수·강영순 실장·정미선 연구원)과 산부인과 임경택·김태진 교수팀은 최근 HPV 정확도를 높이고, 검사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검사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HPV 검사는 유전자형을 분석하거나 HPV의 양을 분석하는 검사법 가운데 하나를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 개발한 검사키트는 총 31종의 HPV의 유전자형 분석과 정량 분석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정확도를 더 높였다.

강영순 실장은 "이번 새 검사방법은 HPV에 의한 자궁경부암 전암 병변 및 암의 양상과 위험 정도, 그리고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새 HPV검사법 발명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곧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거쳐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원내에서 시행하는 HPV검사가 약 1 만 여건에 달하고 있다"며 "원내 사용만으로도 한 해 수 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63년 국내 최초로 '자궁암 조기 진단 센터'를 설립, 자궁암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활동에 앞장서 온 제일병원은 1977년 8월 국내 최초로 질확대경 검사장비(Colposcopy)를 적용, 자궁경부암 병변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988년 10월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부인과 수술을 처음 선보여 최소침습수술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1997년 4월에는 동양 최초로 자동화된 세포진 컴퓨터 선별검사법인 AutoPAP 300QC 시스템을 도입, 검사의 질을 높였다.

제일병원은 한 해 자궁경부세포진검사 10만 건·HPV바이러스 검사 1만 건·자궁경부 확대경 검사 4000건 등 부인암 진료와 검사실적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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