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신종플루 관련 비과학적 주장이나 허위·과대광고 대책 촉구
"대한의사협회는 21일 "대회향 등 타미플루의 성분 물질인 시킴산(Shikimic acid)을 함유한 약초나 식품은 임상적으로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시킴산이 타미플루의 원료 물질이기는 하나, 타미플루는 시킴산을 원료로 10여 단계의 합성과정을 거쳐 생성된 다른 물질"이라고 지적했다.
좌훈정 의협 대변인은 "임상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는 약초나 식품을 마치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과대 포장해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정부가 비과학적인 주장이나 허위·과대광고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간요법이나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은 주장들에 의존하기 보다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언론에 대해서도 "신종플루에 대해서는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의학적 감수를 거친 후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FDA는 대회향 복용에 따른 경련·구토 등의 부작용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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