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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 장비 100만원이면 갖출 듯"

"원격진료 장비 100만원이면 갖출 듯"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9.09.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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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수민 강릉보건소 관리의사

김수민 강릉보건소 관리의사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원격진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부터 4년 동안 원격진료를 하고 있는 김수민 강릉보건소 관리의사와 원격인터뷰를 주선했다.

원격진료를 어디까지 적용하고 있나?

원격진료로 외래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을 커버할 수는 없다. 주로 고혈압과 당뇨병에 한해 그 중에서도 의사가 판단하기에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경우에만 한다.

간단한 피부질환과 치매 정도로 까지 진료범위를 늘려가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벽오지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전망한다. 결국 장비의 발전 정도가 질환의 범위 정도를 결정할 것이다.

원격진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강릉에 있는 6곳의 원격진료 담당지역 가운데 '정동진'과 '고단' 2곳을 맡았다. 일주일에 한번씩 총 두번을 진료하는 셈이다. 대략 하루에 20명 정도를 원격진료하는데 대면진료를 60명 정도하니까 대면진료의 1/3 정도 보게 된다. 원격진료가 더 힘들거나 덜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대면진료와 비슷한 것 같다.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추는데 얼마나 들었나?

현재 강릉보건소에 갖춰진 원격진료 장비는 비싼 장비다. 800~900만원 정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쓰고있는 고가의 장비가 아니어도 일반 의원은 원격진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일반 컴퓨터와 적당한 가격의 웹캠이면 진료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 100만원 정도면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강원도 벽오지 지역은 인터넷 회선이 좋지않아 별도의 시설이 필요하지만 서울이야 충분하지 않겠나. 물론 원격진료 시스템을 어느 정도 갖출 것인가에 따라 가격은 다양해질 것이다.

환자들의 만족도는 어떤가?

환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강릉 지역도 벽오지라 불릴만한 곳에서 보건소까지 오려면 버스로 40~50분 걸린다. 흔히 강릉에 무슨 벽오지냐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벽오지가 많다.

환자들이 자택에서 갖춰야할 장비는 어떤 것인가?

자택에서 진료받는 시스템은 아직 갖춰져 있지 않다. 인근 보건지소로 가서 보건지소에 설치된 장비를 이용한다.

원격진료를 전담하는 의사를 두고 있나?

별도의 의사는 없다. 원격진료 시간을 별도로 잡아서 환자를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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