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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발견 '정기검진' 정답

위암 조기발견 '정기검진' 정답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9.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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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1기 진단 93%
김원술 소장 "자각 증상 못느껴 병키워"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율을 높여야 한다는 임상통계결과가 나왔다.

김원술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소장)는 2005∼2008년까지 4년 동안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암의 크기·전이정도·병리학적 특성에 따라 1∼4기로 구분한 결과, 93%(67명)가 1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암 2기로 진단받은 환자는 2.8%(2명)였으며, 3기는 1.4%(1명), 4기는 2.8%(2명)로 조사됐다.

반면 외래를 방문해 위암 진단을 받은 740명 가운데 1기는 61.3%(454명)였으며, 2기 14.1%(104명), 3기 14.5%(107명), 4기 10.1%(75명) 등으로 집계돼 종합건진센터에서의 1기 발견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김원술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소장은 "위암은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과 달리 위장 내 공간이 넓어 웬만한 크기의 암 덩어리로는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남·녀에서 2년 주기로 위장조영촬영 또는 위내시경 검사를 권유하고 있으나, 가족력·나이·식습관 등을 고려해 검진 주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정일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는 "지속적으로 위에 통증이 있거나 초코렛 색의 대변을 보고, 단기간 이유 없이 체중감소 현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안에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위내시경 검사를 통헤 위축성·화생성 위염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정기 건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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