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신종 플루 대응 민관협의체 구성

신종 플루 대응 민관협의체 구성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8.26 15:4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보건의료계 공동 참여
정부·의료기관·약국 협력 방안 마련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가 구성된다. 전염병 관리를 위한 민관 협의체 발족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정부와 범의료계가 혼연일체가 돼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종플루 대응 민관 협의체'를 만든다고 밝혔다.

민관 협의체는 복지부는 최근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의료계와 정부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신종 플루의 확산을 차단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 협의체는 신종플루 종합대책·환자 처리·일선 의료기관 및 약국의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며, 중앙정부-보건소-거점병원·약국 간의 역할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복지부는 지난 25일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과의 간담회에서 보건당국과 의료기관간 소통 부재로 환자 관리에 혼선이 빚어져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일부 지적 등을 감안, 의사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과 보건의료계(호선)가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되며, 대한의사협회장·대한병원협회장·대한치과의사협회장·대한한의사협회장·대한약사회장·대한간호협회장이 참여한다. 아울러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 국민행동요령과 정부 정책방향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협의체 산하에는 협의체에서 논의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협의체는 28일 오후 3시 30분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주로 개최하며, 실무협의체는 매주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결정 과정에서 일선 의료기관과 상호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 진료 혼란과 국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플루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부산시와 경기도 등 광역시도와 시군구를 중심으로 지방 정부조직과 지역 보건의료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지역민관협의체가 속속 구성, 지역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한편, 의협은 24일 신종 플루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정부당국에 타미플루 등 치료제를 환자 접근성이 높은 1차 의료기관에까지 공급해 직접 투약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신종플루 감염자의 진단과 치료를 민간 의료기관에만 맡겨서는 안되며, 국공립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유효 인력과 시설을 총 동원해 국가 방역시스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신종플루의 전국적인 확산을 국가적인 재난사태로 규정, 조속히 '국가재난대책본부'와 같은 범정부 조직을 구성, 거국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료인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의사 회원들에게 "국가적인 재난 사태를 맞아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국민건강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