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A형간염 폭발적 증가..."보건당국은 수수방관"

A형간염 폭발적 증가..."보건당국은 수수방관"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9.08.11 15:1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새 환자 31배 늘어나...정미경 "정부 백신·치료제 지원 전혀 없어"

국내 A형간염 환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보건당국의 대처는 형편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A형간염 환자는 모두 1만 1146명 발생했다. 이는 2004년 355명에 비해 무려 31배나 늘어난 숫자로, 환자는 경기지역 4116명·서울 3590명·인천 1448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또 대한의사협회 '급성A형간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급성전격성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5명에 이르고 간이식 사례도 1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대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11일 "A형간염은 전염병예방법상 법정전염병이 아닌 지정전염병으로 돼 있다"며 "이로 인해 현재 보건당국의 A형 간염에 대한 치료제 및 백신 관련 지원예산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환자발생 통계도 주요 병원의 표본조사에 그치고 있으며, 환자발생 후 7일 이내 관할보건소에 신고토록만 규정돼 있어 통계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주장했다.

정 의원은 "최근 백신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A형간염은 전염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이고 이렇다할 치료방법조차 없는데도 보건당국은 환자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고 있다"면서 "A형간염을 법정전염병으로 분류하거나 국가필수예방접종대상으로 지정해 조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