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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의사축구회 페란 모렐 회장

[인터뷰] 세계의사축구회 페란 모렐 회장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9.07.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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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회 감탄...이보다 더 잘 준비하는 건 불가능"

▲ 세계의사축구회 페란 모렐 회장 ⓒ의협신문 이정환기자
"한국 조직위원회의 운영과 경기장, 한국 사람들의 환대 등 모든 게 훌륭합니다. 저도 전에 바르셀로나에서 경기를 준비해봐서 아는데, 이번 경기의 조직위원회보다 더 준비를 잘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정말 완벽한 행사를 준비해주신 안용진 선생님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페란 모렐 세계의사축구회장(카탈로니아)은 28일 리투아니아와 카탈로니아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뛴 후 하프 타임 때 짬을 내 응한 의협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6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경기 때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볐다.

그는 세계의사축구대회 참가자격을 의사만 가능하도록 엄격히 제한한 인물. "20~30년 전 의사축구대회에는 의사뿐만 아니라 의사 친구들도 참가할 수 있어서 전문적인 축구 선수들도 함께 뛰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부터 의사만 뛸 수 있도록 했어요. 치과의사도 안 됩니다."

현재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만 세계의사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을 뿐 중국이나 일본 등은 빠져 있어 이유를 물어봤다. "일단 의사들로 선수와 후보 등 팀을 조직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카탈로니아팀도 대회 한 달 전에 겨우 13명을 모았고, 이후 17명까지 늘렸어요. 중국·일본은 의사들만으로 팀을 구성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대회에 참석하려면 돈과 10일간의 휴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내의 허가(permission of your wife)'가 필요한데, 참 어려운 일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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