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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돌보미 자청 '어느덧 5년'

외국인노동자 돌보미 자청 '어느덧 5년'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9.07.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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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의원' 22일 개원 5주년 기념식…13개국 17만 5000만명 치료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외노의원)'이 22일 개원 5주년을 맞는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에 위치한 외노의원은 현재 30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있으며, 의사와 간호사 등 유급직원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4년 개원 이후 올해까지 5년 동안 중국·몽골·스리랑카·베트남·나이지리아 등 13개국 환자 17만 5000명을 무료로 치료했다.

'가리봉의 기적'으로 불리울 정도로 외노의원이 자리잡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1억 3000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후원자를 비롯 국민은행·대한산업보건협회 등의 후원이 큰 보탬이 됐다.

김해성 외노의원 이사장(목사)는 "절대 불가능해 보인 '무료 병원'이 개원한 지 5년이 되도록 문을 닫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기적"이라며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의 생명을 구한 이 기적의 주인공은 수많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외노의원은 22일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그동안의 후원기관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의료인권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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