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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학의 선구자 -2집-

우리나라 의학의 선구자 -2집-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09.07.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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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학의 선구자> 편찬위원회 지음/한국의학원 펴냄/1만 5000원

1885년 의료선교사 알렌에 의해 서양의학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지 120여년이 흘렀다. 지난 한세기는 온 국민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지나온 시기였다.

이와 더불어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한 의사들과 현대의학의 명맥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온 의학자들의 역할 또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재단법인 한국의학원은 2007년 의사로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후대에까지 본보기로서 영향을 미친 업적을 남긴 선배 의사의 삶을 소개하고 사회에 기여한 내용과 뜻을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선구자> 제1집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1945년 광복이전 의대 졸업자를 중심으로 예순 두 분의 선구적인 삶이 소개됐다. 현대의학을 전해준 외국인 의사를 비롯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했거나, 한국의사로서 외국에서 활동한 의사가 대상이 됐다.

이 책을 통해 교육·의료·연구·봉사 등 뿐만아니라 독립운동을 주도했거나 사회복지·문화예술 등 각종 사회활동에 선구적인 역정을 보낸 분들을 접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1집에 이어 이번에 2년 만에 출간한 <우리나라 의학의 선구자> 제2집에는 1집에 누락됐거나 광복 직후부터 1950년까지 의사가 된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는 일본 강점에서 벗어나 광복의 기쁨을 잠시 누리다가 다시 동족간의 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사회적 혼란·빈곤과 질병에 시달릴 때이다.

이 때 의사들은 의학과 의료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나라 발전의 주춧돌이 됐다. 2집에는 의학계 72·의료계 19·사회문화계 13 분 등으로 나누어 모두 104분의 앞선 삶이 담겨있다.

이 책 편찬위원회는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의대와 편찬위원의 추천을 받은 후 상임편찬위원회 검토를 거쳐 편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또 대상자 소개가 최대 4쪽을 넘지않도록 조정하고 의사로서의 업적과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개괄적으로 정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선구자'·'개척자'·'공로자'로 구분해 기술을 세분화한 점이 눈에 띄고 대상자의 삶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부제를 설정하는데에도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였다.

유승흠 편찬위원장(한국의학원장)은 이 책의 발간 의미에 대해 "의사로서 선구자적인 삶을 산 분들의 역정을 통해 의학적인 의의와 사회에 기여한 내용를 되새기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편찬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책에 소개된 104분의 선구자는 다음과 같다.

의학계-정일천/이진기/이갑수/이병희/남기용/채의업/홍석기/백운기/심봉섭/이응렬/정창수/김영제/김기홍/이성수/이삼열/정재홍/김만달/우상덕/박주병/오진섭/배종호/김종석/김영인/홍사석/장익진/전도기/최시룡/서병설/이근태/오형석/이성관/김인달/주인호/방 숙/권이혁/구연철/김명호/양재모/조규상/장 경/김응진/이규택/박희명/정극수/서석조/이문호/황기석/정환국/박길수/이용각/이세순/김광연/조동수/김덕성/홍창의/설경성/이중철/이동식/김채원/남명석/윤복영/송진언/윤원식/김홍기/김성환/서순봉/우태하/이유신/왕종순/주근원/신필수/안용팔

의료계-알렉산더 드류/우드브리지 존슨/마티 잉골드/아취발드 플레처/로버트 맨튼 윌슨/플로렌스 머레이/정기섭/송명도/최제창/김경희/하워드 마펫/허버트 카딩톤/한응수/나도헌/노경병/윤석우/이동희/김용완/폴 크레인

사회문화계-한철호/양유찬/이영준/김명한/이인선/조경규/이기섭/이양선/김동휘/최신해/이순흥/김 집/문태준(☎02-794-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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