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경영진 입성 현 경영진 방어로 무산
일동제약이 그동안 경영권을 놓고 현 경영진과 2대주주 사이에 마찰을 빚었으나 현 경영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은 29일 본사 강당에서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이사·감사를 각각 선임했다.
2대주주인 안희태씨 등 일부주주의 제안으로 경영진 표결이 불가피해 관심을 불러모았던 이번 주총에서는 표결결과, 이사와 감사 모두 회사 측의 추천인이 더 많은 찬성표을 얻었다.
회사 측 추천인 |
안희태씨 측 추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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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치 |
설성화 |
최영길 |
홍성만 |
이용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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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
반대 |
찬성 |
반대 |
찬성 |
반대 |
찬성 |
반대 |
찬성 |
반대 |
2,475,938 |
1,244,091 |
2,475,938 |
1,244,091 |
2,475,938 |
1,244,091 |
1,241,391 |
2,478,497 |
1,240,751 |
2,479,278 |
이날 주총에는 총 발행주식 501만 2613주 중, 이사 선임 건에는 372만여주가, 감사 선임 건에는 237만여주가 각각 의결권을 행사했다.
먼저 이사 선임에 대한 투표 결과, 회사 측이 추천한 이정치·설성화 이사 및 최영길 사외이사가 찬성 247만여표를 얻어 67%의 찬성률로 재신임됐다. 안 씨 측이 추천했던 홍성만·이용만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찬성 124만여표를 받아 33%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감사 선임에 대한 투표 역시 회사 측이 추천한 이종식씨가 찬성 161만여표(68%)를 받아 감사에 선임됐으며, 안씨 측이 추천한 김현준씨는 찬성 103만여표(43%)를 받아 부결됐다.
회사 측 추천인 |
안희태씨 측 추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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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
김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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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
반대 |
찬성 |
반대 |
1,615,291 |
757,562 |
1,038,047 |
1,334,704 |
그밖에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러나 인 씨 측이 이사회의 투명성과 감사기능을 계속 문제삼을 것으로 보여 내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