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뇌졸중 위험도 미리 안다

뇌졸중 위험도 미리 안다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8.27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졸중에 걸릴 수 있는 위험도를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는 뇌혈관질환 예측지수가 개발됐다.

을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팀은 1999년 3월부터 1년간 을지병원 신경과에서 뇌혈류초음파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없는 651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예측지수를 만들어 최근 미국 신경과학회에 발표했다.

배교수는 이 연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이 뇌혈관질환에 대한 확실한 독립적 예측인자로 밝혔으며, 이와 함께 ▲여성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등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던 인자를 이용해 뇌혈관 예측지수를 만들었다.

계산은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인자들의 영향력 크기와 상관없이 인자 모두를 1점으로 정하고 한 인자가 있을 때 마다 이를 더하는 방식. 배교수는 이 계산법에 대해 예측인자가 서로 독립돼 있을 때는 다른 정도의 영향을 미치지만 예측인자가 중복되면 영향력이 미미했던 인자들도 독립적인 인자와 마찬가지의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교수는 1점이 올라갈 때 마다 뇌혈관질환이 있을 가능성은 2.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이 2점 이상이 될 경우는 뇌졸중 위험이 있다며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각종 성인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 나이가 많을 경우 조심해야 하며, 이중 두세가지 이상의 인자를 갖고 있을 때는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