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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4월 원외처방 매출액 '선두'

종근당, 4월 원외처방 매출액 '선두'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5.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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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제약사 약진…외자사 특허만료로 고전

'코자'제네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종근당이 4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9%의 증가율로 상위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리렌'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동아제약은 2위(34.2%)로 그 뒤를 이었으며, '리피토'제네릭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한양행이 3위(22.8%)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네릭 신제품 효과로 18.6% 증가세를 보였으며, 내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은 11.6%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제네릭 신제품 효과가 기존 품목의 부진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은 한 자리수 성장에 머물렀다.

굿모닝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4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9.8% 증가한 7271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제네릭 신제품을 앞세운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33.7%(1.5%p 증가)를 기록했으나, 특허 만료 품목이 많은 외자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19.6%(0.9%p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의 약진이 지속되는 이유는 올해 들어 대형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가 만료되고, 환율 급등으로 환제품 수입이 어려워진 반면 국내 대형제약사들은 자체 신약과 대형 제네릭의약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은 주력제품인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 매출 급증과 '살로탄'(코자제네릭)·'리피로우'(리피토제네릭) 신규 매출확대로 호조를 보였다. 동아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과 '오팔몬'(항혈전제)·'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플라비톨'(항혈전제)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안플라그'(항혈전제)·'아토르바'(고지혈증치료제) 등의 매출이 급증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자체개발 신약인 동아제약의 스티렌의 4월 매출액은 6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3.0% 증가했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B형간염치료제)의 4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억원을 기록, 16.9%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레바넥스(소화기약물)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유제약의 맥스마빌(골다공증치료제)도 전월대비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글로벌 임상 3상 중단으로 국내 처방패턴에 영항이 불가피하고, 당분간 점유율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 현재 원외처방 시장은 지난 하반기 이후 출시된 제네릭 신제품 위주로 견인되는 양상이나, 당분간 뚜렷한 대형 품목 출시를 기대하기 어려워 하반기 원외처방 시장은 점차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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