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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분야 세계 석학들 방한 줄이어

의학분야 세계 석학들 방한 줄이어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5.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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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회·기업체 초청 등 입국형태 다양
의료관광 유치 등 권위자 초청도 한 몫

유방암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다나-파버 암센터의 로렌스 슐만(Shulman) 교수, 영국 리버풀대학 호흡기학 교수이자 만성폐쇄성 폐 질환(COPD) 분야 최고 권위자인 피터 칼벌리(Peter Carverley) 등 글로벌 의료계 거물들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부터 외국인환자 유인 알선행위를 합법화하는 개정 의료법이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외국인 의사, 석학 등의 방한도 급증하고 있는 것.

또 국제 암 심포지엄, 세계중이염학회 특별학술대회, 아시아 응급 의학회,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 심포지엄 'Airway Vista 2009' 등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의료 분야의 국제 학술회의 개최는 물론 병원·공공기관·제약회사 등 각종 기관에서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각국의 의사 및 권위자들을 초청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

외국인 VIP 의전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에 따르면 1/4분기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방한 외국인 5000여 명 중 36%(1800명)가 의사 및 의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1500명)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외국인 의전관광을 10년째 진행해온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지난해만해도 일반적인 학회 참가자 및 연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트렌드는 기업체·병원·협회 등에서 초청해 한국 관광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방한 일정을 진행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학회나 의료시설 방문 등의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의사, 학자들은 공식일정 외 서울시내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우리 문화 체험도 함께 하고 있다.

코스모진에  따르면 미국 슐만 교수는 심포지엄 특강, 인터뷰 등 공식 일정 이외의 시간에 DMZ 관광을 했고, 만성폐쇄성 폐질환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캐나다·영국·일본·중국·대만·인도 등에서 온 10여 명의 외국인 의료분야 학자들은 경복궁과 박물관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정 대표는 "최근 중국·동남아 국가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가족들까지 데리고 와서 업무와 가족관광을 연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환율하락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걸음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지만 오히려 외국인 의사와 그 동반가족의 입국 증가로 때아닌 특수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국인 의사나 의료계 VIP들이 관광이나 다양한 우리 문화 체험을 하면 실질적으로도 학술이나 의료 관련 교류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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