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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꽃가루 알레르기 경보 추진

세계 최초 꽃가루 알레르기 경보 추진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9.05.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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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알레르기·소아알레르기학회 공동 연구...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기예보에 '화분경보'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꽃가루(화분)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화분농도 예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사장 손병관·인하의대)는 최근 공동 학술대회를 열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화분농도 예보를 추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분농도 예보제가 시행되면 꽃가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 등 보호구를 미리 착용할 수 있어 알레르기 질환 발병을 막을 수 있다.

정확한 예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산하 화분연구회가 지난 1997년 7월부터 최근까지 12년 동안 전국 8개지역에서 공중화분이나 공중진균 분포를 매일 측정, 데이터화 했다. 또 국립기상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상에 따른 화분 농도 예보식 개발을 위해 꽃가루 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10가지 이상의 기상요소를 선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재원 한양의대 교수(소아과학교실)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화분 농도 예보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측자료의 연속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정확한 예보식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성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장은 "최기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천식 치료에 드는 사회적 비용이 4조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환경성질환의 예방·치료를 위해 학회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학회가 처음으로 함께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구 온난화 등 환경변화와 알레르기질환의 상관관계와 약물 이상반응 감시체계, 아토피피부염의 기전과 치료방법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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