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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료위기.. "한국서 배우자"

일본의료위기.. "한국서 배우자"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5.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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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 '한국 의료 장점' 분석
우리들병원·삼성서울병원 '외국인 환자 유치 준비' 소개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가 일본의 의료 위기를 지적하면서 위기를 돌파할 대안으로 한국 의료의 장점을 상세히 분석, 눈길을 끌고 있다.

▲ 일본의 유력 경제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근 40주년 특집호를 통해 일본 의료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우리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한국 의료계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4월 16일자로 발간한 창간 40주년 특집호를 통해 한국 의료계의 높은 의료수준과  해외환자 유치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세계의 환자를 모으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일본의 의료 위기와 경쟁력 약화를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찾는 해외 환자들을 예로 들며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집기사에서는 최근 일본 내 병원이 잇달아 도산하고 외국에 비해 의술과 장비의 수준이 뒤처지는 등 의료의 병폐가 눈에 띌 정도라며 최근 민간과 정부가 함께 최첨단 치료와 의료특구 등을 준비하는 한국에 반격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며 우려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일본 의료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첨단 의술과 장비를 도입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한국 의료계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후 우리들병원을 방문해 추간판탈출증 수술을 받고 만족해 하고 있는 마쓰모토 유키(45) 씨의 사례를 들며 첨단 의술이 국민에게 왜 필요한지를 지적했다. 마쓰모토 유키 씨는 "건강보험을 쓸 수 없어 비용이 170만엔에 달했지만 수술의 기술·퇴원이 가능하기까지의 기간·병원의 대응·퇴원 후의 케어 등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우리들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쿄오시노리 사카이시 세이케이카이병원 의장이 "우리들병원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다. 일본이 뒤쳐진 것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말을 소개하며 일본에서 필요한 설비를 갖추려면 최저 2000만엔 이상을 투자해야 하지만 설비투자비를 조달할 병원이 거의 없고, 훈련의 기회도 제한돼 있다며 일본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지적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의 실상을 전하며 일본 정부와 의료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집기사에서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의 입을 빌어 "한국은 의료 수준이 높은데 비해 미국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며 여기에 "수술 건수가 많을수록 의사의 경험도 늘어나 치료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해 이런 점들이 국가 정책과 맞물려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제주도를 의료 특구로 삼아 의사의 국적에 따른 면허 허가 문제나 환자의 비자 문제 등도 해결하고 있다는 점을 잠재력의 하나로 제시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환자는 국경을 넘어서 이동하고 있으므로 외화 획득뿐 아니라 환자를 많이 모아 증례를 늘리는 것으로 기술이 향상돼 새로운 의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정부와 의료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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