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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관내시경 진단텍스트

소화관내시경 진단텍스트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09.04.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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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코 코우 외 지음/문영수 옮김/한국의학 펴냄/8만원

대상 장기 표면 전체를 구석구석 관찰하는 것은 내시경의 철칙. 한 가지 병변을 찾다가 다른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순서와 절차를 확인해둬야 한다. 순서를 정해두면 바쁘고, 상태가 좋지 않을 때라도 큰 실수는 피할 수 있다. 검사 종료 전에 검사목적의 달성 여부를 다시 한 번 검토한다. 초심자라 하더라도 병변을 놓치면 안된다. 전체를 관찰해 이상유무가 명확해지면 검사의 최소한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우리말로 된 내시경증례집이 거의 없던 1983년 이런 내용을 담은 <소화관진단텍스트-식도·위·십이지장편>은 내시경에 입문하는 의사들에게 필독서였고 그 명성도 오랫동안 유지됐다. 이번에 3판이 국내에 출간됐다. 2판이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관계로 거의 25년만이다.

나가사코 코우 동경의대 교수 등 5명의 전문가가 집필한 3판은 초판에 비해 몇가지 다른 특징이 보인다. 먼저 내시경 사진 옆에 모식도를 같이 넣어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내시경 숙련도를 높이려는 의도이다. 두번째는 아틀라스이면서 자세한 내시경 삽입수기를 설명하고 있어 기술과 판독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진료현장에서 지나치기 쉬운 작은 팁이라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있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세번째로는 최근에 도입되고 있는 NBI(narrow band imaging)와 AFI(auto-florescence imaging) 등 최신 첨단기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모두 6부로 구성된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론(내시경의 역사·전자스코프) ▲상부 소화관내시경(진행방법·삽입법) ▲상부소화관의 해부(식도·위·십이지장의 해부) ▲식도(하인두·정상식도의 관찰·식도염·식도열공헤르니아·바레트식도·식도정맥류·식도이완불능증·식도 양성종양·식도암 등) ▲위(정상 위내 관찰·위질환보는 방법·위염·위궤양·용종·위선종·위암·카르시노이드·전이성 위종양·점막하 종양·악성림프종 등) ▲십이지장(십이지장의 관찰·십이지장궤양·십이지장염·양성병변·십이지장게실·종양)
이 책의 번역은 문영수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가 맡았다(☎ 02-953-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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