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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의학적 효능 규명한다

'온천' 의학적 효능 규명한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3.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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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온천학회 27일 첫 춘계심포지엄
피부염·관절염 효능 규명위한 연구계획 발표

온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의학계가 본격적인 연구계획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온천의 의학적 효능이 입증될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온천과 의료의 만남이 빈번해 질 전망이다.

대한온천학회는 27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7층 강당에서 '한국 온천의 현황과 의료적 효능'을 주제로 제 1회 춘계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 온천의 의학적 효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계획을 공개했다.

▲ 대한온천학회는 27일 제1회 춘계심포지엄을 열고 온천의 현황과 의료적 효능을 집중 조명했다. 김홍직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평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온천발전 추진 방향과 과제(김윤호 행정안전부 서기관) ▲온천이용국의 온천 이용실태(조경도 한국온천학회 고문·국제온천기후연합 차석부회장) ▲한국 온천의 현황과 분류(이종태 한국중앙온천연구소장) ▲우리나라 온천의 지질과 물리화학적 특성(함세영 부산대 지구환경시스템학부 교수) ▲남한온천수 수질 특성(윤성택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아토피피부염과 건조성피부염에서 온천욕의 효과(김진우 가톨릭의대 교수·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온천수의 숙취개선효과(이규재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환경의생물학교실) ▲퇴행성 관절염에서 온천욕의 효과(김철준 유성웰니스병원장·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 기획이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홍직 대한온천학회장(서울 중랑·아름다운오늘킴스피부과의원)은 "유럽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노인이 정기적으로 온천을 이용할 경우 의료비가 적게 든다는 연구결과가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며 "의료계가 참여해 온천의 효능을 의학적으로 규명하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도·성분 등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해 건강증진과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될 경우 보양온천으로 인증하는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학회를 중심으로 온천수 음용 및 피부질환 치료 임상실험 등 효능·효과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온천수 성분 분석과 유해성·유익성 연구 등을 통해 온천의 의학적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김윤호 행정안전부 서기관.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윤호 행정안전부 서기관은 '온천발전 추진 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온천치료의 의학적 효과를 규명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온천요양을 할 수 있도록 2010년 수치료 등을 건강보험으로 시범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서기관은 "온천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10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온천 DB와 포털시스템을 구축해 온천관리 행정의 과학화 및 체계화 관리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앞서 김홍직 회장은 온천 연구와 발전에 앞장서게 될 김규한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피부과)·최지호 대한건선학회장(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이해용 연세 원주의대 교수(원주기독병원 소아과) 등 35명의 평의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국온천학회는 2007년 행정안전부·온천협회·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온천발전 전략회의를 통해 한국온천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태동했다. 이들은 1년 동안의 논의 끝에 의학·지질·수질·관광 분야에서 온천분야에 관여해 온 전문가들을 학회 창립멤버로 위촉, 지난 2008년 11월 14일 학회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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