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근거중심의학 제시…보건의료연구원 개원

근거중심의학 제시…보건의료연구원 개원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9.03.25 12:0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간 274건 의약품·의료기술·의료기기 경제성평가 및 임상성과분석 실시

▲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허대석 초대원장 등 보건의료계 내빈들이 25일 종로구 원남동 소재 연구원 건물 앞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보건의료 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할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25일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소재 연구원 건물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연구원은 지난해 말 새로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의약품·의료기술·기기에 대해 근거에 입각한 경제성 평가와 임상성과분석 및 비교평가 등을 통해 효과성·유용성을 평가하고,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달 학계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수요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접수된 98개 질환 244개 연구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암·내분비·정신·척추·심혈관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구원은 질병부담·사회적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설정, 내외부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올해 약 15~20여개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

또 앞으로 5년동안 고혈압·급성기관지염 등 다빈도 100대 질병 분류를 대상으로 의약품·의료기기·의료기술에 대해 274건의 비용대비 효과분석 및 임상성과분석 과제를 추진한다.

허대석 초대 원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종양내과)은 인사말에서 "의료제도와 현장의 불일치로 인해 생겨난 갈등을 해소하고, 보건의료자원의 합리적인 사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며 "양질의 보건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함으로써 환자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권리를, 정책결정자에게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를,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는 진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국민은 물론 보건의료인 또한 연구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근거중심의학을 발전시켜 세계가 배우고 싶어하는 연구원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주무부처로서 복지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한나라당 심재철·이애주 의원,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 송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 김건상 대한의학회장, 전철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김 구 대한약사회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