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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항생제·주사제 처방률 공개

의원급 항생제·주사제 처방률 공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3.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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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지역 평균 이상…대전·전북 평균 이하
심평원, 의원급 타깃 평가…자율개선제 활용키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항생제·주사제 처방률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년 3/4분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를 통해 의원급 항생제 처방률(감기를 포함한 급성상기도감염)을 평가한 결과 대전(51.5%)·전북(52.9%)은 의원 평균(57.3%)에 비해 낮고 광주(64.3%)·전남(62.2%)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감기를 포함하는 급성 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부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 효과가 없어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며 "2006년 2월 기관별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후 크게 감소한 바 있으나, 의원의 처방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진료과목별로도 차이를 보여 의원 평균에 비해 이비인후과는 70.3%로 높고, 소아청소년과는 49.2%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제주는 34.6%인데 비해 전남은 65.5%로 동일진료 과목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고 분석했다.

요양기관 종별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종합전문요양기관(37.9%)·종합병원(48.2%)·병원(48.7%)·의원(57.3%) 등으로 파악됐다.

주사제 처방률은 종합전문요양기관(3.4%)·종합병원(8.9%)·병원(21.6%)·의원(25.3%) 등 2006년 5월 기관별 주사제 처방률 공개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원급 요양기관의 지역별 주사제 처방률은 서울(19.6%)·경기(21.0%)의 경우 의원 평균보다 낮은 반면, 전남(34.7%)·경남(35.9%)은 높았다.

진료과목별로도 차이를 보여 소아청소년과 주사제 처방률은 5.5%인 반면 외과는 43.8%였다.

주사제 처방률은 동일 진료과목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있어 외과는 인천은 32.0%인데 비해 경남은 59.2%로 더 높았다. 가정의학과는 제주 18.2%로 낮은 반면 경남은 45.3%로 차이가 났다.

심평원은 종별·진료과목별로 비교한 처방건당 약품목수를 A, B, C, D 등급을 매겨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호흡기계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의 처방건당 약품목수도 함께 공개, 요양기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심평원은 소비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이유로 항생제 처방률·주사제 처방률·처방건당 약품목수 정보를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는 각 기관별로 통보, 적정급여 자율개선제 등을 통해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약제사용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별 약제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국민서비스/ 평가결과정보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공개하면서 종합전문·종합병원·병원을 제외한 채 의원급 항생제·주사제 처방률과 약품목수에 대해서만 집중 분석한 보도자료를 내놔 의원급에 타깃을 맞췄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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