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장 선거에서 김제형 후보가 박정태 후보를 누르고 제10대 회장에 당선됐다.
대구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30분까지 19개 지역 기표소에서 투표가 실시됐으며, 오후 9시부터 의사회관에서 개표를 실시한 결과 김제형 후보가 1000표(득표율 62.6%)를 획득해 587표를 획득한 박정태 후보를 가볍게 이겼다.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3773명 중 1596명이 투표(투표율 42.3%)에 참여했다.
오는 4월부터 3년 동안 대구시의사회를 이끌어갈 김제형 회장 당선자는 "저를 지지한 회원과 지지하지 않은 모든 회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임기동안 언제나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끝까지 함께 선전한 박정태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함께 느끼고 함께 행동하는 리더쉽' 이란 슬로건을 내건 김 당선자는 △내실있는 의사회 운영 △개원회원·봉직회원·전공회원 등 모든 회원의 지위보장 △화합과 단결을 통해 더욱 성숙한 의사회를 만들 것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제형 후보는 1979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1986년 김제형내과의원 개원, 2000년 대구광역시 의쟁투 조직팀장, 2003년 대구광역시 북구의사회장, 2006년 대구광역시의사회 부회장(현)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종환 대구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개표가 종료된 오후 10시 50분 곧바로 김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함으로써 회장 당선을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