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솔루션(PACS) 전문기업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세계 4대 의료기기 메이저 중 하나인 일본의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와 한국 내 도시바 의료장비의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인피니트에 따르면 지난 4일 Dr. Kenichi Komatsu 도시바 사장이 방한, '티아이 메디칼시스템즈를 설립하기 위한 합작계약서(JVA)에 서명함으로써 양사의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했으며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4월초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도시바가 자사 제품의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할 회사를 현지에 합작으로 설립해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국내 대리점의 문제로 서비스 중단사태가 발생하고 판매조직이 와해되는 등 그 동안 매끄럽지 못했던 한국 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트는 지난 2월부터 도시바의 요청에 의해 부품 조달 및 응급수리 서비스를 조건 없이 진행해 왔다. '티아이'는 의료영상 판독용 모니터로 유명한 벨기에 BARCO사의 한국법인인 ㈜바코뷰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주창언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으며 인피니트와는 별개의 회사로 독자적인 운영을 하게 된다.
이선주 인피니트 사장은 "무엇보다 서비스의 정상화가 급선무"라고 밝힌 뒤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일소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바 모든 장비의 현황을 파악하고 엔지니어를 충분히 확보해 이전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도시바는 4대 메이저 중에서도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며 고객의 가치를 추구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