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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 절반 수도권 '집중'

요양기관 절반 수도권 '집중'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2.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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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수 1년 동안 1658곳·허가병상수 2만 8740개 증가
요양병원·병원 두자릿수 증가율 기록…수도권 49.8% 분포

요양기관의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수도 1년 동안에만 1658곳이 늘어났으며, 허가병상수가 2만 8740개가 증가, 과잉공급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공개한 2008년 12월말 현재 건강보험 요양기관 수는 종합전문요양기관(43기관), 종합병원(269기관), 병원(1193기관), 요양병원(690기관), 의원(2만 6528기관), 치과 병·의원(1만 3918기관), 한방 병·의원(1만 1480기관) 등 7만 8461기관으로 2007년 말에 비해 1658기관(2.2%)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증가율은 2006년 3.0%에서 2007년 2.3%, 2008년 2.2%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병원이 3.1% 증가했으며, 병원은 13.8%가 증가해 2006년(5.7%), 2007년(9.1%)에 이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요양병원은 16.8%가 증가해 2006년(77.8%), 2007년(63.7%)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현상을 보였다. 의원(1.5%)과 약국(0.5%)은 지난해와 비슷한 증가율을 나타냈다.

시·도별 요양기관 분포현황은 서울(2만 84기관), 인천(3578기관), 경기도(1만 5407기관) 등 수도권에 49.8%가 분포하고 있으며, 지역별 증감율은 제주(▲0.4%)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지역별 증감현황은 서울(2.6%), 충남(2.7%)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제주(▲1.7%)를 비롯한 6개 시·도에서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진단검사의학과(20.0%), 병리과(13.3%)는 증가한 반면 영상의학과(▲5.7%)·산부인과(▲3.9%)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요양기관(의과)의 경우 전문의가 진료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개원하는 미표시 개원이 2007년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공과목을 포기한 채 다른 과를 진료하는 개원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인력은 의사(7만 5714명), 치과의사(1만 9751명), 한의사(1만 4818명), 약사(3만 1635명), 간호사(10만 6881명), 의료기사(의무기록사 포함 7만 8698명)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의사(7.6%), 치과의사(3.5%), 한의사(5.0%), 간호사(5.9%), 의료기사(6.5%)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과목별 전문의는 응급의학과(19.3%), 핵의학과(12.8%)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진료과목에서 증가한 반면 예방의학과(▲3.4%)와 결핵과(▲3.3%)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가병상은 2007년 45만 1746개에서 48만 486개로 2만 8740개(6.4%) 증가했으나 입원실 병상은 44만 2650개에 비해 44만 423개로 2227개(▲0.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입원실 병상은 요양병원(15.5%), 치과병원(8.9%), 치과의원(13.6%)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종합병원(▲1.1%), 병원(▲5.9%), 의원(▲3.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의 경우 요양기관 개설 증가에 비해 병상은 오히려 줄어든 현상을 보였다.

의료장비는 총 64만 4827대로 2007년 62만 3234대에 비해 2만 1593대(3.5%)가 증가했다. 병원(14.5%), 요양병원(11.5%), 치과병원(14.6%)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장비의 종류는 '검사장비'가 18만 6487대에서 19만 6382대로 5.3%가 증가했으며, '방사선진단 및 치료장비'는 8만 607대에서 8만 4117대로 4.4%, '이학요법장비'는 25만 3219대에서 25만 5241대로 0.8%, '수술 및 처치장비'는 6만 1949대에서 6만 6032대로 6.6%, '한방장비'는 3만 9154대에서 3만 9628대로 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2008년 요양기관의 주요현황 중 병원급(병원·요양병원·치과병원)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소규모 의원급 보다 여러 진료과목 형태의 병원급을 개설함으로써 요양기관 개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높아진 의료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한 서비스 제공의 편익 인식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요양기관 현황자료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의 전문가 정보/통계자료/건강보험 DB/요양기관 현황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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