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64.5% 송계승 후보와 755표 차…투표율 50% 못 미쳐
제31대 경기도의사회장에 윤창겸 현 회장(53)이 재선됐다.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기홍)는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30분에 걸쳐 개표를 실시한 결과, 윤창겸 후보가 64.5%(1681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926표(35.5%)를 얻은 송계승 후보(성남시의사회장)를 755표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권이 주어진 2007년 도의사회 회비 납부 회원 5424명 중 2608명이 투표에 참여, 48.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윤 당선자는 2006년 정복희 당시 경기도의사회장의 유고에 따라 치른 보궐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회장에 당선된 데 이어, 앞으로 3년동안 경기도의사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새로운 임기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윤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 "페어플레이하며 함께 뛴 송계승 후보에게 고맙다"며 "출신학교와 직역이 다양한 경기도의사회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의사협회를 도와 의사들이 보람을 느끼며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당선자는 1980년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 한양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뒤 1994년 경기도 수원시에서 한마음외과의원을 공동 개원했다. 과거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의쟁투 경기도 조직국장 등을 지냈으며, 경기도의사회에서는 의무이사·보험이사·보험부회장 등 맡으며 회무 경험을 두루 쌓았다. 현재는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 부위원장·임상보험의학회 정보이사 등을 맡고 있다.
윤 당선자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공무원 출신 사무처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무원 출신 보험실장을 영입하는 한편 신용카드 단말기사업·백신 공동구매 사업 등을 통해 회원 권익 향상을 추진해왔으며, 인터넷폰을 도입하는 등 회무 전산화에도 앞장섰다.
한편 경기도의사회 선관위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투표에 참여한 회원 중 10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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