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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회장직 놓고 업계간 '갈등'

제약협회 회장직 놓고 업계간 '갈등'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2.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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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단회의 어준선 회장 내정에 중소제약사들 반발

제약협회 자문단회의가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것을 놓고 중소제약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이종호 중외제약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유승필 유유제약 회장, 허용 삼일제약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제약회사 원로들로 구성된 자문단회의는 지난 5일 제약협회 조직개편과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논의하고, 어준선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제약협회 회장과 이사장은 자문단회의에서 내정되면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선출돼 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제약협회 산하에 구성된 중소기업 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4시 제약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자문단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중소기업 특별위원회는 결의문에서 "회장과 이사장 인선은 협회의 의결기구인 이사회와 총회에서 결정할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전직 회장단 모임이라는 자문단회의에서 수렴청정식으로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 회장과 이사장 제도는 오랜 관행의 일명 '오너회장제도'의 비효율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효과적으로 운영해 왔는데, 아무런 명분 없이 정관을 개정해 오너회장제도를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회장, 이사장 선출을 놓고 큰 갈등이 없었는데, 올해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는 이사장과 회장 선출을 놓고 거대제약사들과 중소제약사들간 골이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9일 중소기업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제약사는 구주제약·한불제약·한국파마·한국유나이티드제약·삼익제약·진양제약·명인제약·동광제약·휴온스·대원제약·대한약품·한림제약·동구제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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