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세계의사회(WMA) 이사국에 다시 선출됐다.
지난 2월 5일 마감한 2009~2010 세계의사회 이사 선거에서 의협은 3만5200표라는 압도적 표를 확보해 태평양 지역 이사국으로 재선출됐으며, 이어 호주의사회가 1만8576표로 재선출됐다.
이로써 태평양 지역은 회비납부 규모에 의거하여 3석을 자동으로 확보한 일본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호주의사회가 2010년까지 지역을 대표하게 됐다.
임기 2년의 세계의사회 이사국은 각각 태평양·아시아·유럽·북미·남미·아프리카의 6개 지역으로 나뉘어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사 의석수는 해당 지역 총 회비납부 규모에 비례·책정되며, 회비납부 규모 5만명당 1석을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 총 이사 의석수는 23석이며, 일본·미국·독일·인도·브라질의사회 등이 각각 두 석 이상을 선거 없이 자동으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외에 호주·이스라엘·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이디오피아·우루과이의사회 등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서 의협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해동안 세계의사회에 참여하면서 회장국· 부의장국을 두루 역임하며 쌓은 신뢰와 함께 지난해 10월 성황리에 열린 세계의사회 서울 총회가 뒷받침이 됐다는 후문이다. 또 일본 및 대만의사회 등의 지지가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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