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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협진으로 살린다

뇌졸중 환자 협진으로 살린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2.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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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 뇌졸중센터 원스톱 협진시스템 구축
응급뇌졸중구조프로그램 통해 30분내 뇌혈관개통

동아대학교병원 뇌졸중센터가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교수들의 협진을 통해 내원 당일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선보였다.

동아대병원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 도착 후 30분 이내에 뇌혈관 개통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SMS연락시스템과 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을 연계하는 응급뇌졸중구조프로그램(CODE)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 의료진들이 72시간 동안 상태를 집중 관찰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대병원이 최근 급성 뇌졸중 환자를 30분 이내에 치료할 수 있는 뇌졸중센터를 개소했다.

동아대병원 급성기 뇌졸중팀(팀장 허재택·신경외과)은 지난 2007년 10월 부산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손잡고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발생시 뇌졸중팀 교수진과 직접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가동, 뇌혈관 개통술을 30분 이내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동아대병원 뇌졸중센터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24시간 365일 뇌자기공명영상(MRI)을 가동하고, 응급뇌졸중구조프로그램을 통해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모든 검사를 마치고 혈전용해제를 투여받는데 드는 시간을 47분에서 28분으로 단축했다. 혈전용해제 사용 빈도도 6%대에서 15%대로 늘렸다. 동아대병원 뇌졸중센터가 유지하고 있는 28분은 미국뇌졸중학회 권고 시간(60분 이내)은 물론 국내 우수한 뇌졸중팀과 비교할 때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다. 동아대병원은 우수한 원스톱 뇌졸중 치료 프로그램을 인정받아 올해 부산권역응급뇌질환센터로 지정됐다.

뇌졸중센터는 최근 2년 동안 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실태를 정리, 유럽뇌졸중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3순위 질환으로 생명을 건지다고 해도 반신마비등 치명적인 장애를 남긴다.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혈전용해제는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하지만 전체 뇌졸중 환자의 2% 정도만이 시간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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