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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 의료' 기고

경만호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 의료' 기고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9.0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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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2월호에 "정부가 의료대란 부추기고 있다" 주장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동북아메디컬포럼 상임대표)가 월간조선 2월호에 '정부가 의료대란 부추기고 있다'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의 의료현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글에서 경 부총재는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의사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전하며, 의사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배경에는 살인적인 저수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월간조선> 2월호 표지.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기고문이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의 의료현실'이라는 부제로 소개돼 있다.

경 부총재는 저수가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게 된 원인으로 건강보험 통합을 들었다. 이로 인해 국가 통제의 단일보험자체제(공룡 보험공단)가 들어섰고, 의사들은 국가에 의해 강제 징발된 월급쟁이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경 부총재는 또 수가협상·고시·현지조사·보건소 문제 등 의료현안에 대해 구체적 실제 사례를 들며 문제점을 지적하며 척박한 한국의 의료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환자의 호소를 외면하지 못해 임의 비급여 진료를 통해 살려놓고는 결국 환수조치만 당한 성모병원의 사례 등은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 부총재는 "국민들에게 의료현실과 의사들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며 "국민들이 공감해줄 때 비로소 우리 의료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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