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 7곳 포함 다국가 임상 'VANTAGE' 환자 모집
MSD의 새로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졸린자'(보리노스탯)에 대한 다국가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한국MSD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히스톤디아세틸라제(HDAC) 억제제인 졸린자와 '벨케이드'(보르테조밉) 병용요법의 효과를 보는 두 가지 임상시험 대상자를 한국에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혈액암과 고형암에 대한 졸린자의 임상시험 프로그램 'VANTAGE'의 일부.
먼저 VANTAGE 088연구는 무작위 배정·위약 대조 3상 연구로, 미국·라틴아메리카·유럽·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의 35개 이상 시험기관을 통해 약 750명의 18세 이상 다발성 골수종 환자가 등록될 예정이다. 환자들은 최소한 1~3가지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야 하며, 이전의 벨케이드 치료에서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는 제외된다. 연구의 1차 목표는 무진행 생존(PFS)이다. 전체 생존율, 질병이 진행되기까지 걸린 시간, 객관적 반응률, 내약성 등도 평가한다.
VANTAGE 095는 공개 2b상 시험으로 북아메리카·아시아·중동의 13개 이상 시험기관에서 약 150명의 환자가 등록된다. 환자는 벨케이드 단일요법이나 다른 항골수종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탈리도마이드·레날리도마이드 등과 같은 면역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 연구의 1차 목표는 역시 PFS다.
국내에서 진행될 이번 연구에는 세브란스병원·서울삼성병원·가천길병원·전남화순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성모병원 등 7곳이 참여한다.
머크연구소의 호세 가르시아-바르가스 박사는 "1상 시험의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성 다발성 골수종에서 병용요법을 더 평가하기 위한 개발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