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종근당'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금상 수상

'종근당'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금상 수상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12.23 18:4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차세대 PACS' 은상 낙점<>동화약품·바이오니아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종근당의 '아토르바스타틴의 신규 제법 및 생산화 공정'과 인피니트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의료영상정보 디지털 처리 솔루션'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서울그랜드인터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최초·세계최고 수준의 신기술 제품 중에서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세계최초 개발기술 4, 세계최고 수준기술 6)을 발표했다.

10대 신기술 및 기술대상은 ▲전기·전자 ▲기계·항공 ▲재료·화학 ▲생명과학 ▲환경자원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대상 심의위원회에서 기술검토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기술의 우수성·국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중·소·대기업 등을 안배해 선정했다.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는 삼성전자의 50nm 공정 1Gb DDR2 SDRAM이 안았으며, 금상(국무총리상)은 아토르바스타틴의 신규제법 및 생산화 공정(종근당)·대규모 수처리용 PVDF 보강막 및 침지식 모듈(코오롱)·극지운항 차세대 Drillship(삼성중공업)이 선정됐다.

금상을 받은 ㈜종근당(대표이사 정정우)의 아토르바스타틴은 HMG-CoA 환원제의 활성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콜레스테롤 저해 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으로 '스타틴'계 의약품 중 최근 3년간 가장 성장률이 높다. 2007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137억 달러에 달하며, 국내에서는 85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성장률도 연평균 20%를 웃도는 매우 유망한 화합물이다.

▲ 종근당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인 아토르바스타틴 제법 및 생산화공정 기술을 이용해 계열사(경보제약)를 통해 원료 생산에 성공, 지난 7월 1일 '리피로우 정'을 발매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원 개발사인 화이자(Pfizer)를 비롯해 전세계 수십여개의 업체에서 100건 이상의 제법 및 결정형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저렴한 원료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종근당은 아토르바스타틴의 원활한 원료수급 및 해외기술수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결과, 화이자의 제법으로 제조한 원료들에 비해 공정이 간단하고 고순도 품질의 재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종근당이 자체 합성법을 개발함에 따라 원료수입으로 인한 외화지출 문제를 해소하고,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외자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통해 로얄티 획득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스타틴 계열의 약물 중 아토르바스타틴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는 로서바스타틴·피타바스타틴·플루바스타틴 등을 개발 가능 품목으로 꼽았다. 종근당은 아토르바스타틴 제법특허를 등록한데 이어 계열사인 경보제약을 통해 원료 생산에 성공, 지난 7월 1일 '리피로우 정'을 발매했다.

종근당은 향후 3년 이내에 연 매출액 100억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에 기술수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상을 수상한 인피니트테크놀로지의 인피니트 'INFINITT PACS'는 국내 최초로 'Scan Thin, Read Thick'라는 의료영상·정보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개발된 신기술로, 대용량 의료영상 수 천 장을 실시간으로 로딩하는 빠른 처리 능력을 갖고 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의료진이 환자의 영상을 진단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웹 방식의 분산 처리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3D 영상 처리 기술을 통해 대장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심장과의 각종 영상을 유연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INFINITT PACS에는 영상의학과뿐만 아니라 치과, 유방암 검진, 정형외과에 전문화된 기능이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ASP 형태로 영상 조회 및 원격판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 세계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업체가 매년 참여하는 IHE(International Healthcare Enterprise) 테스트에서 신청항목 전 부문에 있어 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2개의 원천기술 특허 보유 및 'DICOM'·'HL7'·'JPEG 2000'·'HIPPA' 등의 국제 표준과 100% 호환되는 아키텍처를 갖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피니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의료영상정보 디지털 처리 솔루션(PACS) 시장은 20억달러에 달하며 그중 45%는 미국 시장으로 인피니트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기술의 제품을 판매해 오고 있고 2008년 기준 미국 시장에서 1.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선주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사장은 "10대 신기술 선정으로 의료영상정보라는 특수한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는 기술력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깝게 10대 신기술에는 들지 못했지만 동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동화약품의 '차세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은 골흡수 억제와 골형성을 촉진, 골밀도·골강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으로 골다공증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바이오니아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 정량분석 장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the Polymerase China Reaction, PCR)을 이용, 각 시료에 들어 있는 특정 유전자의 양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유전자 연구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산업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25명에 대한 정부의 훈·포상 시상도 열렸다. 이홍우 ㈜종근당 소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정영순 ㈜영원메디컬 대표이사는 장관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이윤호 장관은 "내년도  지식경제부 R&D 예산 4조원 가운데 신성장동력·그린 에너지산업 등 전략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정부 R&D 예산의 66%(2조 6000억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기회복에 힘을 보탬으로써 민간기업들의 R&D 투자 물꼬를 트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